주경복 후보님!!!
이명박 반대, 공정택 반대, 수준별수업금지, 사설모의고사금지, - 금지, -금지, - 반대, - 반대 만으론 부족합니다.

질좋고 좋은 급식을 주장하듯이, 학교에 상담교사를 확충하여 상담의 활성화를 주장하시듯이, 주경복 후보만의 아름답고 멋있고 감동적인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부자집 아이나 가난한 집 아이나 학교 급식 덕분에 적절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학교도서관을 통해서 가난한 집 아이나 부자집 아이나 똑같은 기본적인 학습환경, 독서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많은 학부모님들의 공감을 살 수 있습니다. 

대형서점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 좋은 책 많이 많이 사주고 싶지만... 많은 사교육적 부담이 들 수 밖에 없죠...

고등학교 아이들은 책을 볼 기본적 시간여유가 없습니다.. 그럴수록 아이들 가까이에 도서관이란 환경은 필요하죠.

영어몰입교육도 반대만 하지말고.. 수준별 수업도 반대만 하지말고..획기적인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으로 스스로 영어책 영어동화를 영어 오디오북을 읽고 보면서 공부도 하고, 스스로 다양한 수준의 책을 보면서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읽기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런 주장을 해주시면 학부모님들의 귀가 솔깃할 것입니다.

막연한 반대만 하지말고 계속 대안을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학도넷 창립기념 심포지움에서 주경복 교수님이 발제했던 문장을 싣습니다. 화이팅 주경복!!!

< 2) 창조적 도서관 활용과 독서 문화

  한국의 교육 정책에는 명분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표리부동한 사안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인류의 자랑스러운 지적 유산인 고전들을 많이 읽히면서 산지식을 폭넓게 익히고 사고력을 넓히며 논리적 표현력을 계발하기 위해 논술 교육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실제는 도식적으로 요약된 지문을 기계적으로 독해하거나 정형화된 사유기법을 맹목적으로 모방하거나 또는 암기를 통해 생동감 없는 표현 기술을 인위적으로 익히는 등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런 교육은 인간의 본질을 왜곡하여 창조적 능력을 오히려 상실시킨다. 논술은 창조적인 지식활동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인데 과정을 생략하거나 조작하여 결과를 얻으려는 발상이 교육을 왜곡시킨다. 이렇게 왜곡된 교육 방식과 건조한 학교생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중요한 하나로서 도서관 활동이 필요하다.
  입시교육의 황폐함 때문에 도서관이 제 기능을 못하며 생명력을 잃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도서관의 역할과 사명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왜곡되고 억압받아도 고갈되지 않는 지적 욕망이 존재하는 만큼 인간에게 도서관은 지성의 오아시스로서 건재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그 의미는 더욱 소중하다. 
  도서관은 교육의 팬옵티콘에 갇혀 있는 학생들에게 해방구가 될 수 있다. 학우들마저도 경쟁자로 여기며 심리적 밀실에 갇혀 버리고, 학업 성적의 굴레 속에서 정신분석학적으로 감시와 자기검열을 당하며 실존적 소외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서관은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게 해주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책 속의 지성을 만나기도 하고, 그것을 함께 읽는 학우를 진정한 벗으로 만나기도 하며, 때로는 자신의 내면적 성찰의 세계로 도피하여 행복한 은둔을 즐길 수도 있게 한다. 그렇게 도서관은 밀실과 광장의 교차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학원보다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즐기며 창조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학교생활의 상당 부분을 도서관에서 보내거나 도서관을 직․간접 매개로 보낼 수 있도록 학교생활 구조를 바꾸어 나가고, 도서관 시설과 장서를 교육 기관과 공공기관의 기본 요소로 확충해 나가는 정책이 요구된다. 물론 일반사회의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한 사회적 도서관 정책이 필요한 것도 당연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서관 정책에는 우선 건물 공간과 장서 구축 등에 관한 ‘하드웨어적’ 과제와 도서 관리, 독서 활동 운용, 학과 운영과 도서관 운영을 연계하는 제도 등 ‘소프트웨어적’ 과제 등이 통합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도서관 정책에 관하여는 종합적․심층적으로 다시 더 논의할 기회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