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고등학교3학년과 중학교2학년 학생을 둔 아버지입니다.

7월 30일 교육감 선거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합니다. 거의 모든 후보님들이
사교육비절감, 효율적인 영어교육 등의 이야기만 합니다.

100명의 학생 중 중견기업에 취직을 하기 위해 적절한 대학을 들어 갈 수
있는 학생수는 얼마일까요?

제 생각은 100명 중에 20명도 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본인의 전공을
살려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10명도 넘지 못할것 같습니다.

요즘 지방의 대부분의 대학을 졸업해서는 대기업은 꿈도 못꾼다고 합니다.
왠만한 중견기업도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진학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사교육은 무엇이고
영어 집중교육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80% 이상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과반수만 얻으면 대통령도
충분히 되고, 국회의원도 충분히 되는 세상에서 80%면 그들이 주체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교육의 가장 중요한 점은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즐겁게 가야 하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사회에 진출을 대비해
실용적이고 적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20%에 집중하지 말고 80%에게 눈을 돌릴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주세요.
80%의 우리의 아이들이 진정한 교육의 주체입니다.

우리아이는 아마도 20%에 속해 있을꺼야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그런 교육을 만들어 주세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 교사, 학부모입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학생입니다. 학생이 있기에 교사가 있는 것입니다.

80%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