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를 강남에 몰아넣은 게 아니라,
강남에 부자들이 많이 살아서 그 지역 고등학교에서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것입니다.
그 학교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 그래도 입시성적이 그렇게 좋을 것 같습니까?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입시성적을 결정하는 것은 학교가 아니라 그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입니다.

아직도 학교선택제 하면 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보나마나 일부 학교로 선택이 다 몰릴 것인데, 어쩌려고요?
그리고, 비선호학교인 나머지 학교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교육은 공공성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일부 학교, 일부 학생만 '승자' 가 되고 나머지는 패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은 공공성을 존재 가치로 하는 교육에서는 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경쟁을 하려면 공공성을 가지고 해야지요.
공공성지수 같은 것을 매기고 그것으로 학교가 선택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학교선택을 하면 입시성적으로 선택을 하겠지요.
공공성과는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말, 경쟁 없인 어떤 발전도 있을 수 없습니까?
학생한테 발전이란 뭡니까?  더 훌륭한 지식과 가치관을 얻는 겁니까?
그게 경쟁 없인 안됩니까?
학교에게 발전이란?  학생들에게 훌륭한 지식과 가치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입니까?
그게 경쟁 없인 안 될까요?

정말, 경쟁 없인 어떤 발전도 있을 수 없다...
거짓말입니다!
경쟁을 부추기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퍼뜨린 거짓말...

솔님의 의견에 적극 찬성입니다.
통합학군제는 또다른 교육계층 양산하는 길입니다.
강남구 있는 자녀가 성동구에 배정되었다고 이사할 것 같습니까?
이사하지않은 학생을 위해 학교에서 통학버스라도 내줍니까?
등하교시간 교통체증과 대중교통에 시달리는 학생의 건강은 누가 책임집니까?
서울시내 고교 교사수준 향상 등 질적행상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