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꿈 작은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호젓한 분위기의 농촌입니다. 그곳에 옛날 초등학교 하나가 고즈녁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등학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소박하지만 정취가 있습니다. 앞에는 맑은 개울이 흐르고 뒤에는 산 자락에 운치 있는 소나무 숲이 정겹게 감싸고 있습니다.
그곳에 삶 속의 배움터를 마련합니다. 이름은『 맑은 학교』라고 지었습니다. '맑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공기 맑은 곳에서 자연을 가까이 하며 펼치는 배움터라는 점에서입니다. 둘째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맑은 뜻으로 사회교육의 길을 찾고자 함에서입니다. 셋째로는 참여하는 이들이 구태의연한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맑은 마음으로 배우고 소통하고 헌신해 보고자 함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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