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경기상고 촛불참가 학생 체벌, 심히 유감이다
어떤 경우라도 학생 체벌 중단돼야… 정치적 견해차에 의한 체벌은 더욱 큰 문제
경기상고 이아무개 교사가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학생에게 정치적 견해차를 이유로 체벌을 가했다고 한다. 학생들에 대한 체벌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서 참으로 암담한 심정이다.
당시 체벌을 목격한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아무개 교사는 평소 수업에서 “광우병 발병가능성이 교통사고보다 매우 작으며, 그러므로 미국산 소를 수입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이 ‘광우병과 교통사고를 연관시킨 것’에 대해 항의하자 그 학생을 불러 체벌을 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행했다는 것이다.
미국산 소를 수입하는 것에 대해 이아무개 교사가 가지고 있는 소신은 그 자체로 자유로운 것이다. 그러나, 그 견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학생에 대해 교사로서 민주적인 토론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권위를 이용하여 체벌을 가한 것은 민주적 시민을 양성해야 하는 교사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주경복은 교육감으로 당선되어 우리 학생들이 민주적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학교 체벌을 엄격히 금지할 것을 일선 교사들에게 거듭 당부드리는 바이다.
2008. 7. 3.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주경복 [이 게시물은 주경복선본님에 의해 2008-07-08 09:53:40 기고,컬럼에서 복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