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그냥 실명으로 올립니다.
어차피 저는 고3이라 이제 곧 졸업할 거긴 하지만..
그래도 공교육이 정상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에
교육감선거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말 엄청난 사교육비에 부모님께 죄송해지거든요...
아무튼 각설하고요,
일단 공교육이 무너진 첫째 원인은 제일 큰것이 바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신뢰를 완벽히 잃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도 그 학원 선생님이 원래 학교에 계셨던
선생님인데.. 그분이 학원으로 나오신 이유가 이렇다고 합니다.
"EBS에도 출연했는데, 거기서는 잘가르친다면서 인기가 되게 많았다.
하지만 정작 학교만 오면 내 수업 제대로 듣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
거기서 절망감이 너무 심하게 느껴져서 학교를 때려쳤다."
거기다 이 선생님 특목고에 계셨던 선생님입니다.
일반고는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애들도 섞여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그렇게 반박할 순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 정부가 그렇게 사랑하는 특목고에서
벌어졌던 상황이에요..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도,아무리 잘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셔도
애들은 그 수업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냥 학원꺼나 복습하지요..
그리고 학생들은 선생님이 진도나가는거 싫어해서 자습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그 이유는,
1.내신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에, 진도가 많든 적든, 시험문제는
어렵게 나오는 경향이 강합니다. 차라리 그럴바에는 적게 나가는게 낫죠..
2.역시 학교에서 하는 모든 교재는 내신 범위에 포함이 됩니다.
거기다 선생님들마다 다른 방식의 교수법이 있는데 시험은 공통으로 봅니다.
그러다보니까 어차피 수업 내용에선 시험이 안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차라리 그시간에 교과서를 다 외우는게 낫죠,아니면 그 공통분모를 제대로
꿰고있는 학원을 찾던가요..
3.교과서는 엄청나게 방만하게 서술되어있습니다.
거기다 학생들이 원하는 정리도 깔끔하지 못하고요..
거기다 교과서 종류가 하도 많다보니 교과서마다 들어간 내용도 달라요.
국사처럼 1종이면, 차라리 낫겠지만, 대부분의 교과서가 그렇질 못하다 보니
한 교과서에만 실려있는 심화내용도 수능에 나오면,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던
사람은 낭패죠. 또, 그 교과서를 이용해 수업을 받지 않았던 학생들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차라리 교과서의 합집합을 설명하는 인강을 듣는게 낫습니다.
특히 영어 교과서의 경우, 문법을 상당히 지저분하게 설명해놓아서
사실상 영어교과서 가지고 수능 시험 못봅니다...
4. 학생에게는 원하는 선생님께 배울 수 있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냥 학교에서 시간표에 따라 배정하고 , 그대로 배우는 것 뿐이죠.
각자에게 맞는 선생님이 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다 보니
때로는 자신과 안맞는 선생님이 걸릴 수 있죠
그에비해 ,학원은 선택의 폭이 넓어요.
5. 여전히 학교에서는 다소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두발관련 문제는 이미 오래된 문제고, 그 외에도 보충학습 문제나
야자 문제등, 혹은 기타 교칙문제들...
이런 것들이 자꾸 얽히고 얽히다 보니
학생과 교사가 서로 원수질 일이 많이 일어나죠..
그러다보니 싫어하는 선생님이 들어오는 과목은 별로...열심히 듣기도 싫겠죠.
아무튼 이런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주 후보님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학교만 봐도, 정말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그런 선생님들이 통째로 무능한 철밥통집단으로
분류되는 현실이 싫습니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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