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독자층…전문출판사 등장…‘마니아’ 소설 통념 깨져
장르소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우뚝 섰다.
연속 6주째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달리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을 비롯해 등 요즘 잘나가는 소설의 대다수는 장르소설이다. 은 에스에프 소설이고, 은 로맨스 소설이며, 지난달 전 세계에서 최종편이 동시 출간된 는 장르소...
‘남한산성’과 속국 콤플렉스
영화의 흥행 코드와 비교해 볼 때 김훈의 소설 이 베스트셀러가 된 건 신기해 보인다. 알다시피 소설은 청이 중국을 통일하기 전에 조선으로 쳐들어와 복속을 요구할 때, 인조가 그걸 거부하고 남한산성에 틀어박혔다가 싸움 한번 못 하고 한달 반 만에 성을 나와 항복했던 병자호란을 다룬다. 소설에선 암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서 그걸 뚫고 나가는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