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복 누리집 :::::

		여행 이야기 여행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보약을, 어리석은 사람에게 병을 준다. 여행은 하나의 사건이다. 시간과 공간과 사회의 일상적 한계에 대한 반란을 뜻한다. 개인의 역사에서 여행은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기도 하고, 크고 작은 추억을 남겨 준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체험하는 일은 하나의 모험이면서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행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여행이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똑같은 만족과 즐거움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 또는 같은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서 여행은 여러 가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첫째는 이다. 한 개인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공간은 매우 제한되는데 비하여 이 ...
		몽마르트르 이야기 프랑스의 파리 지역은 평야 지대에 가깝다. 주변에 산이 별로 없고 대체로 평탄한 지형을 이룬다. 그래서 어쩌다가 언덕이나 산처럼 높은 곳이 있으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게 쳐다보이는 곳이 몽마르트르(Montmartre)다. 높다고 해 봤자 고도가 130m밖에 안 되므로 서울의 남산(262m)에 비하면 반절 높이 밖에 안 된다. 그런데 몽마르트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 이름이 친숙할 만큼 널리 알려졌다. 그런 유명세 만큼이나 몽마르트르에는 사연도 많이 얽혀 있다. 기원전 50년경 시저에게 갈리아가 정복되어 로마 제국에 편입될 무렵 파리는 지금의 노트르담 성당이 자리 잡고 있는 시테(Cite) 섬을 중심으로 작은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 주변에 작은 산이 하나 있었다. 지금의 몽마르트르다. 로마의 영향을 받게 된 파리 사람들은 그 산에 ‘전쟁...
		파리의 노트르 담 노트르 담(Notre-Dame)이란 말은 원래 '우리의(notre) 부인(dame)'이라는 뜻을 지닌다. 바로 성모 마리아를 일컫는 것이다. 그 말뜻이 암시하는 것처럼 노트르담 성당은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삼는다. 주요 도시 또는 가톨릭의 거점 마을마다 노트르담 성당이 건축되었다. 중세 시대에 프랑스 봉건 영주들은 자신의 성채에 의례히 노트르담 성당을 지어서 신심을 표현하고 주민들을 순화시키며 가톨릭 교계와 유대관계를 맺었다. 그런 전통에 따라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 지역에는 곳곳에 노트르담 성당이 존재한다. 각 성당들이 세부적으로 역사와 개성을 조금씩 달리할지라도 모든 '노트르 담' 성당은 건축의 기본 개념이 같고 전체 건물구조의 골격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노트르 담 성당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유명한 것으로는 파리의 노트르 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