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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 책 ... 『 레미제라블 』
| 2023·08·30 00:52 | HIT : 494 | VOTE : 153



   이 책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다. '레미제라블'이라는 제목은 '불쌍한 사람들' 이라는 뜻의 프랑스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뮤지컬이나 축약본 책으로 이 작품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서나 완역본을 읽으면 작품의 진수를 그대로 향유할 수 있다. 작품 속에는 19세기 프랑스의 역사적 사건들과 사회상이 생생하게 서사된다. 당시 사람들이 겪은 삶의 모습을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문학적 감동과 더불어 폭넓은 교양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다각적으로 지성을 훈습할 수 있는 걸작이다. 작가의 삶과 사상을 투영하면서 여러 해에 걸쳐 써낸 장편 소설로서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18세기부터 프랑스에서 이른바 '백과전서' 운동이 펼쳐지면서 출간된 『백과전서』에서 ‘가난’에 관한 항목은 “가난 앞에서 품위가 떨어지고 비천해지지 않을 만큼 강인한 영혼은 많지 않다. 보통 서민들은 믿기 힘들 만큼 어리석다.” 라고 서술하면서 숙명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겪는 곤경에 대해 당사자의 책임으로 돌리는 인식을 담고 있었다. 영국의 맬서스는 『인구론』에서 "인간은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절실하게 필요해야만 분발해서 생산적인 노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빅토르 위고는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인식했다. 그의 작품 속 인물 장 발장은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도 가치 있는 시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는 것이다. 당시의 지배적인 담론을 거부하고 대항 담론을 제시한다. 만인에게 도덕적 진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서사한다.

   작품의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 장발장은 가난한 시골에서 살았다. 굶주리는 일곱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쳤다. 그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옥살이를 하고 전과자가 되어 사회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방황하던 그는  또 물건을 훔친다. 물건의 주인인 미리앨 주교는 그런 장발장을 탓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며 훔친 은 식기에 더하여 은 촛대까지 선물로 보태준다. 이에 깊이 감명 받은 장발장은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신망을 많이 얻어서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된다.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며 봉사한다. 그러던 중에 뜻밖의 일이 생긴다. 죽음을 눈앞에 둔 팡틴이 딸 코제트를 장 발장에게 맡기며 키워즐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용모를 지닌 상마튜라는 사람이 억울하게 옛날의 장발장으로 혐의를 받으며 재판정에 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재판정을 찾아가 자신이 진짜 장발장이라고 밝힌다. 그리하여 다시 형장에 끌려간다. 가지만 물에 빠진 선원을 구하고난 뒤 수영하여 탈출한다. 그 이후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혹사당하던 코제트를 구하고 입양하여 자신이 키우기 시작했다. 자베르의 눈을 피해 수도원에서 포슐르방 노인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가며 코제트를 키우다가 코제트에게 수도원 밖 삶을 보여주기 위해 파리로 이사한다. 이후 마리우스라는 청년과 코제트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한다. 장 발장은 처음엔 코제트를 뺏긴 것 같은 분노에 사로잡혔으나 결혼 이후 마리우스에게 자신이 전과자였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장 발장은 자신과 함께 있으면 코제트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이유로 코제트를 마리우스에게 맡기고 떠난다. 테나르디에가 장 발장이 마리우스를 죽인 살인자라는 모함을 하려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마리우스에게 장 발장이 마리우스의 생명의 은인인 것을 알아채게 만들었다. 프랑스 6월 봉기에서 마리우스가 죽을 뻔한 것을 장 발장이 하수구를 통해 마리우스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으나, 마리우스는 그 은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있었다.

마리우스가 코제트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장 발장을 찾았을 때 장 발장은 이미 코제트를 보지 못하는 슬픔에 죽어가고 있었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 코제트와의 재회를 크게 기뻐하며 만족스럽게 삶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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