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복 교수 개인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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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화의 덫'과 진정한 대안 1. 들어가는 말 요즈음은 모두가 움추려들고 있다. 그것은 결코 쌀쌀한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1996년부터 크게 사회 문제로 떠 오른 '명예 퇴직'이나 '정 리 해고'사태로 인하여 우리의 사회경제적 생활의 밑바탕이 흔들리기 시 작하면서 우리의 마음이나 자세까지도 기를 펴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 다. 이제는 '고개숙인 아버지'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고개를 숙일 판이다. 더욱이 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얼굴없는 다국적 금융자본 앞에 정치가들이 무릎을 끓고 제발 한국의 파산을 막아달라고 빌고 있을 ...
		가치와 정서 {{이 글은 Antonio Negri(tr. by Michael Hardt)의 “Value and Affect”(boundary2, summer 1999, pp.77-88)을 번역한 것이다. 1996년 12월 미국 매사추세츠 암허스트에서 열린 ‘Rethinking Marxism’ 연례회의에서는 가치와 정서의 관계에 관한 패널토론이 조직되었다. 당시 파리에 머물던 네그리는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원고 ‘가치와 정서’를 이 회의에 보내는 것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하트는 이탈리아어로 된 이 원고를 번역하여 대신 발표하였고, 발리바르가 토론을 하였다. 네...
		대안의 위상학 ** 이 글은 Jacques Bidet가 쓴 Topologie d'une alternative를 옮긴 것이다. 옮긴이 이종영(이행총서 편집인) 은 이 글의 범주설정과 논리전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밝혀 둔다. 알다시피 역사는 늦건 빠르건 모든 ‘세계관’을 의도적인 것과 비의도적인 것, 축적 과정들, 주기들, 정세들, 파국들의 우발적 교착 속에서 도래하는 새로움에 직면케 하면서 무의미하게 만든다. 내가 여기서 고찰하려는 것은 단지 마르크스주의의 위기만이 아니라 정치이론 일반의 위기이다. 위기는 ‘사물들을 그 출발점에서부터 다시 ...
		자본주의와 반자본주의 운동의 전망 1. 머리말 현재의 세계와 대안은 무엇인가? 맑스주의자들은 이 해묵은 ‘거대담론’에 대해 “현재의 세계는 자본주의이고 대안은 사회주의이다”라는 답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오늘 정세에서 이와 같은 모범답안을 암기하는 것은 별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왜냐하면 오늘 세계를 자본주의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하는 맑스주의자들도 있으며, 1989-91년 소련 동유럽 블록의 붕괴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제 사회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고 자본주의 내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진보진영에서도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21세기의 대안 이 글은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클리버(Harry Cleaver) 교수가 1999년 1월 중순에 전남대와 서울대, 그리고 한국노동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The Crisis of Neoliberalism and Alternatives in the 21st Century')을 번역한 것이며 발표와 토론에 대한 해설글을 덧붙여 게재한다. 번역: 윤수종∙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이 논문에서 신자유주의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위기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이고 전략적인 반응...